2025 EXHIBITION

아무튼, 한라산부터 시작합시다

습기 가득했던 나무들과 동물들, 새소리, 파도소리, 자연 그대로의 것들이 어렸을 적 기억들과 교차되며 고향은 어떤 의미일까? 단순히 태어난 곳일까? 마음속 깊이 간직한 곳일까? 그렇다면 이곳에서 고향처럼 느껴졌다면 고향이 될 수 있는 것일까? 제주에서 만난 이들에서 이 물음들을 풀어갔다. ‘같이 늙어가는 사이에...’ ‘치유에 계절에 제주에서 만나요’ ‘아무튼, 한라산부터 시작합시다.’등 5년째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에서는 변화무쌍한 제주를 담은 시리즈 6점과 함께 AR (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영상을 공개한다.

제주 시리즈는 ‘제주의 자연,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형형색색의 그림으로 표현했다. 제주를 옛 그림 중 탐라순력도의 구성과 형광색 프레임에 화려한 색채를 사용해 익숙한 장소를 다르게 보는 시선으로 감상하게 한다.

작가의 작품에는 숨은 기호들이 있다. 사라지는 자연들, 사라진 사람들, 보이지 않는 어떤 기운에 대한 이야기들이 문득 등장하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이들의 이야기를 Tilt Brush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AR (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영상을 통해 표현하였다. 제작은 비주얼미디어아트를 전문으로 비주얼로켓원에서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