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EXHIBITION
2022 EXHIBITION
Qué será, será
케세라세라
기간
2022. 08. 13.(토) - 08. 26.(금) 10:00~18:00
장소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작가
서은선
하물며 당신의 인생은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로 색을 냈을까요!
이 시를 보면, 우리 삶에 많은 아픔, 고통, 슬픔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염원하고 바라는 것을 우리는 추구해가고 있습니다.
인생은 행복과 비극의 반복입니다.
이 모든 상황이 지나가면서 치유가 될 수도 있고
나만 멈춰져 다른 시간들만 흘러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나의 작업은 언젠가는 지나가겠지만 치유가 되지 않는 시간들을 가슴에 품고
자신을 아픈 시간에 가둔 사람들을 위한 애도이자
이제는 그 아픈 시간에 추를 달고 흘러가길 기도하는 염원의 작업입니다.
메인존에 있는 커다란 벌룬은 슬픔의 눈물 덩어리일 수도 있고
보이지만 만질 수 없는 의미와 간절함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벌룬을 감싸고 있는 붕대는 아픔을 치유하는 수단이기도 하고
아프고 아파 이제는 굳어버린 마음을 상징합니다.
관람객들은 소원카드에 자신의 소원이나 이제는 흘러가버렸으면 하는 아픔을 쓰고
물감을 흐르게 하는 퍼포먼스를 하여 자신의 상처치유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함께 전시되어 있는 싱잉볼의 진동은 공기 중으로 전파되면서 세포로 전달되어 우리 몸을 이완시키고 자극을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인간의 심장 박동과 맥을 뛰게 하는 진동 주파수를 가지고 있어 멈춰져 있는 시간과 마음을 다시 되살리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평면작업전시는 제가 작가로서 흘려보내고 있는 과거를 나열했고
미디어 전시는 현재 흘려보내고 있는 생각들의 임의의 공간을 메타버스로 해석하여 탐구하는 작업입니다.
이번 전시 주제는 케세라세라 입니다.
스페인어로 어떻게든 이루어진다는 뜻인데요.
그동안 함께 버텨준 당신에게 조금만 더 나아가 보자는 치유와 위로의 시간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당신의 간절함이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100개의 달과 함께 소통하고자 합니다.
당신의 삶이 언제나 안녕하시길…
2022년 여름의 끝에…